밀레니엄 해돋이는 서해에서

‘밀레니엄 해돋이는 서해안에서….’

새천년 첫날 해돋이를 보기위해 많은 인파가 동해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에서는 장엄한 일출장면이 없을 전망이다.

수원기상대는 27일 “2000년 1월1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이 끼는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며 “특히 해돋이 구경을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영동지역은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경기·충청 등 중서부지방은 구름이 조금 끼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돼 새천년 해돋이를 기대해도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기도 서해안이나 충남 당진군 왜목마을 포구가 신밀레니엄 일출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강원 영동지역의 정동진·의상대 등을 찾아 2000년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 설계를 짜기 위해 미리 차표를 예매해 뒀던 많은 사람들이 다소 실망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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