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금품요구하다 종업원 폭행

경찰관이 유흥업소을 찾아가 금품을 요구하다 유흥업소 종업원을 폭행하는등 2시간동안이나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이를 묵인하고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29일 시민들에 따르면 경기경찰청 강력계에 근무중인 김모 경위(40)가 지난 24일 새벽 1시께 안산시 고잔동 소재 S룸싸롱에 찾아가 100만원을 요구,“돈이 없다”고 하자 30만원만 달라며 재차 금품을 요구해 종업원 김모씨(30)가 돈이 없다고하자 종업원 김씨를 폭행하는등 2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안산경찰서 고잔파출소 직원들은 난동을 부리는 김경위를 붙잡지 않고 사건을 무마시키는등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경위는“평소 S룸싸롱의 사장을 잘 알고 지내는 사이여서 돈을 빌리러 갔을뿐 종업원을 폭행하거나 난동을 부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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