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중 경기·인천지역의 소비자물가는 환율안정에 따른 석유류 가격인하 등에 힘입어 지난 98년 동월비로 전도시 평균 4.0% 보다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랍 31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합, 전년 동월비 3.7%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 98년 12월(6.2%)과 비교해 볼 때 크게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지역의 경우 농축산물은 상승한 반면 특소세와 유류가의 인하에 따라 공업제품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에 비해선 0.1%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2%가 상승했다
인천지역도 98년 12월(4.0)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물가를 기본 분류별로 보면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98년 12월과 비교해 유지·조미료(22.6%)와 유란(14.5%)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데 비해 광열·수도(8.7%)와 육류(2.3%) 등이 내렸다.
또 인천지역은 채소·해초(15.7%), 육류(8.6%) 등이 오른 반면 유지·조미료(13.4%)와 어개류(5.8%), 주거비(3.3%) 등이 내렸다.
이와함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는 경기·인천지역 모두 지난 98년 12월보다는 4.5%, 2.9%가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각각 0.1%,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98년 12월 비교한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성남·의정부 각각 4.1%, 안양 3.8%, 수원·고양 3.4%, 의정부 3.2% 등 이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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