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투자재원인 벤처캐피탈이 3조원을 돌파했으며 대부분 창업초기의 벤처기업에 집중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2일 창업투자회사 및 창업투자조합의 활발한 설립 및 결성에 힘입어 지난해 12월말 현재 벤처캐피탈이 3조1천36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97년말 1조8천215억원, 98년말 2조1천879억원에 비해 1년새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벤처캐피탈은 창업 3년이하의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76.7%에 달했으며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및 전기·전자분야가 34.3%로 가장 많았고 기계·금속분야가 23.7%로 그 뒤를 이었다.
창투사는 금리안정, 코스닥시장의 활황 등으로 투자분위기가 고조, 지난해에만 26개사(자본금 3천267억원)가 새로 생겨나 모두 94개사에 납입자본금이 1조3천355억원에 달했다.
이들 신설 창투사 설립에는 주로 성공한 벤처기업인, 금융기관 임직원 및 기존 창투사에서 분리한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개인투자가 중심의 창업투자조합 역시 경기상승세가 가시화되고 소득공제 확대(출자금의 30%)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76개 조합이 새로 결성돼 4천4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결성된 창투조합은 156개에 결성금액도 1조2천241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296명(530억원)에 머무르던 개인출자자가 지난해에는 2천239명(1천178억원)으로 늘어나 벤처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