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기업체 Y2K 혼란 없었다

새천년 기업체 출근 첫날인 3일 경기·인천지역 기업체·행정기관에서는 Y2K 혼란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미한 Y2K문제는 발생, 곧바로 문제를 해결하느랴 부심하는 상황이 연출됐으며 중소기업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PC를 부팅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 27의4 고려의원에서 업무용 PC가 2000년으로 표기되지 않고, 1980년 1월4일로 표기되는 Y2K 문제가 발생해 진단서 발급 등이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또 수원시 A기업은 오전 8시30분께 재고관리용 컴퓨터가 자재관리 프로그램을 작동해 프린트로 출력하면 2000년도 표기가 1900년으로 바뀌는 연도표기 오류가 발생, 경기지방 중고기업청에 문제해결을 의뢰했다. 기업청의 확인결과, 이 회사가 프로그램 업그래이드를 하지 않아 발생된 것으로 분석한뒤 해결했다.

이에앞서 지난 2일 오전 10시35분께 인천시 중구 복지유통의 재고및 판매관리 프로그램이 1월1일에 입력한 자료에 오류가 발생돼 연도회귀및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됐으며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A약국의 약무관리프로그램중 의료보험 청구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되기도 했다.

행정기관에서는 공무원들이 조심스럽게 PC를 부팅하고 컴퓨터가 2000년이 제대로 표기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었다.

한편 정부는 은행, 증권시장등 금융기관업무사 시작되는 4일이 Y2K문제의 최대고비로 보고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6일(1900년으로 편볍 변경한 시스템의 오류가 발생가능), 8일(첫번째 주 변경일), 10일(두자리수 날짜표시 변경일), 2월1일(첫 월 변경일), 2월29·3월1일(윤달인식 확인)에도 Y2K 대비를 당부했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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