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원조성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대 규모인 1조원을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조성했다.

이에따라 도내 전체 중소기업 가운데 45%에 달하는 9천982개 업체가 이 혜택을 받게 되면서 막혔던 자금난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도는 IMF이후 도내 중소기업체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연쇄 부도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이들 기업에 대한 육성 자금으로 올해 1조원을 조성했으며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대 규모라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이 자금을 기술 집약형 지식·정보 산업을 비롯해 벤처기업 등 도내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는 경영안정자금인 운전자금의 경우 지난해 시중 우대 금리인 9.25%보다 2∼3% 포인트가 낮은 6.25∼7.25%에 지원하고 대출 한도도 종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기업체에게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에는 각종 벤처기업이 생기고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자금 조성으로 도내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에도 1조3천461억원의 육성 자금을 지원, 도내 등록된 중소기업 2만247개업체 가운데 49%에 달하는 기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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