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사립대학들이 올 등록금을 9∼15% 가량 인상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경기도내 사립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예정이어서 등록금인상 반대를 외쳐온 학생회측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아주대는 수시모집 합격생들에게 지난해보다 10∼13.5%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보냈으며 정시모집 합격자들과 재학생들에게는 2월초에 인상된 등록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기대의 경우 현재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학생대표와 협의중에 있으나 학교측에서는 일단 10∼15% 가량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원대도 아직 인상폭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서울·경기지역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해 1월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아주대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사립대 등록금이 동결돼 올해에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교육부 지원도 줄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학교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인상이유를 밝혔다.
이에대해 경기대 총학생회측은 “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등록금만 인상하겠다는 발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혀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마찰을 예고했다./이민용·최종식기자 m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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