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이버 공간을 활용해 선거사범 단속에 나선다.
서울지검은 5일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4대 PC 통신에 16대 총선사범 신고센터를 개설, 오는 4월말까지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선거사범을 잡기 위해 사이버 감시망을 가동한 것은 지난 97년 대선때 첫 개설했던 PC통신 신고센터가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선거법위반 사건의 경중을 가려 직접 수사에 나서거나 경찰에 넘겨 처리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접수되는 주요 선거법 위반 사례를 각 PC통신 게시판에 올리거나 시청과 협조, 반상회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선거법 위반행위를 사전 방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고센터에 제보하려면 하이텔은 초기화면에서 열린정부→독립기관→서울지검순으로, 천리안은 ‘GO 16SINGO(신고),’ 나우누리는 ‘GO SINGO,’ 유니텔은 ‘GO BBS’로 들어가면 된다.
서울지검 정병욱(丁炳旭) 공안1부장 검사는 “신고는 원칙적으로 실명으로 받겠지만 신고 활성화를 위해 제보자의 신원을 비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PC통신 신고센터와는 별도로 오는 4월 말까지 선거사범 신고전화(☏02-530-4233)도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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