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가 노숙자 마구 때려 숨져

함께 생활하던 노숙자가 자신의 노모를 성폭행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 노숙자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노숙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6일 노숙자 박종복씨(36·주거부정)등 2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10월 함께 노숙생활을 하던 장모씨(42)가 자신의 노모(68)를 성폭행한 것에 불만을 품고 지난1일 오후4시께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다리 밑에서 동료노숙자 김모씨(39)와 함께 장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박씨가 범행뒤 장씨를 단순동사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장씨의 얼굴 등에 상처가 심하게 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박씨를 집중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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