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인천시 남구 숭의4동 57의2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숭의철교를 철거한 뒤 인도위를 지나는 양측 교각을 제거하지 않은채 방치, 옹벽이음매에 10여m의 균열이 발생하는등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6일 철도청과 남구에 따르면 철도청은 폐선된 주인선(주안∼인천) 화물철도의 숭의철교를 지난 98년 철거하고 주인선 1.4㎞에 대해서는 남구에 공원부지로 매각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철도청은 숭의철교 철거공사를 하면서 양측 콘크리트조 교각을 철거하지 않은채 인도위에 철교 교각(소기둥 10개)을 2년째 방치,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마저 안고 있다.
특히 교각과 성토면 옹벽의 이음매 4개 부위에 세로 10m, 폭 1㎝의 틈새가 발생, 비가 올 경우 틈새 사이로 빗물이 흐르며 틈새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비가 오면 붕괴될까봐 철교 아래를 통행하기가 괜히 불안해진다” 고 말하고 있다.
이와관련, 철도청 서울보선사무소 관계자는 “주인선 지역에 근린공원 조성을 추진중인 남구와 협의를 벌이겠다” 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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