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건축경기 활황전망

올해부터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설 등 민간건축 경기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97년 이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토목부문의 건설투자는 정부의 투자여력 감소 등으로 소폭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올해 부동산과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상반기 건설투자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부터는 건설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 실질건설투자는 지난해보다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6%대의 경제성장과 금리안정, 풍부한 통화공급으로 부동산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주거용과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건축경기도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토목용 건설투자는 지난해보다 3.1% 증가에 머무는 반면 주거용은 7.6%, 비주거용은 올해 공업용건축허가의 급증에 따라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업과 업무용빌딩은 그동안 수요감소와 공급초과로 인해 당분간 신규건축이 답보상태에 머물지만 주상복합건물이나 오피스텔은 창업증가 등으로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토지와 주택 등 부동산시장은 지역별, 용도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지난해의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이 12.0% 증가했으나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설투자는 민간건축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각각 17.5%와 3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체감경기는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의 투자를 늘리고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시행했음에도 건설업체수의 증가와 민간부문 투자감소로 인해 지난해에도 침체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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