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년래 가장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번 독감은 보건당국이 당초 예상했던 ‘시드니 A형’으로 추정됐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다소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예방백신을 맞으면 한결 낫다”며 예방백신 투여를 권고했다.
국립보건원은 이번 독감의 성격을 분석한 결과, 인플루엔자 A타입의 2번째형으로 세계보건기구와 보건당국이 예측했던 ‘AH3N2 시드니타입’, 즉 ‘시드니 A형’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독감은 고열과 몸살, 마른기침, 두통을 수반하는 게 특징이며 특히 저항력이 약한 ‘위험그룹’인 65세 이상 노인과 폐질환 및 신장질환자, 항암치료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전국에 독감주의보를 내리고 예방백신 투여를 권고해왔다. 그후 위험그룹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800만명 이상이 예방백신을 맞았으나 백신을 맞고도 독감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속출하자 원인규명에 몰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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