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관리기관 제각각 일관성 없어 비효율

각종 도로에 대한 관리기관이 서로 달라 일관성이 없는데다 효율적인 도로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7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외서면 대성리 군경계부터 가평읍 읍내리 도계까지 23.8㎞구간인 46번 경춘국도와 설악면 가일리부터 상면 율길리까지 59.7㎞구간인 37번 국도에 대한 관리는 의정부 국도유지 건설사무소가, 양평∼가평간 74.2㎞구간의 각종 도로와 지방도 3개소 90.7㎞는 경기도 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 등이 각각 관리하고 있다.

또 현리∼적목간 군도 등 10개소 83㎞는 가평군이 관리하고 있어 도로변 건축허가 및 도로점용허가 등 각종 민원처리를 관리청별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도인 가평읍 상색리 빛고개와 상면 항사리 개누리고개 등에 갑자기 폭설이 내릴 경우 도로관리기관인 의정부 국도유지 관리사무소가 제설작업을 해야 하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20여명의 군 수로원과 공무원 등이 현지에 출동, 제설작업을 벌이는등 고역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갑작스런 폭설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가평지역은 군 수로원과 공무원들 대부분이 경춘국도인 빛고개의 차량소통을 위한 제설작업에 동원돼 군도와 시가지 제설작업은 아예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관리청 다원화에 따른 도로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관리하고 있는 각종 제설차량 및 장비 등을 군이 관리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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