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사립학교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올해도 요원한 실정이다.
사립학교들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화해 매년 당국으로부터 지급받는 재정결함지원금으로 이같은 회계상의 적자를 메꾸느라 교육환경 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선 현행 사립학교 재정난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돼 당국의 재정결함지원금이 실질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시키는데 활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J공고의 경우, 지난해 세입은 총 14억2천325만2천원에 이르고 있으나 세출은 22억8천442만5천원으로 8억6천117만3천원의 재정결함이 발생했다.
이 학교는 올해도 세입 13억8천246만8천원에 세출은 25억9천254만5천원으로 12억1천7만7천원의 재정결함금이 발생, 지난해보다 40.5%나 증가했다.
이는 나머지 사립학교들도 마찬가지여서 시교육청은 올해 30개 사립학교들에 대해 지난해보다 35.2%가 증액된 212억349만7천원의 재정결함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전액 교사들의 보수나 학교운영비 등으로 충당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들이 수업료 등의 세입으로는 인건비나 운영비 등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며 “당국으로부터 재정결함지원금을 받아도 이를 학교환경 개선에 거의 활용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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