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002년 월드컵경기를 앞두고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구조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전자·기계등 벤처형 중소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세기 수원만들기협의회가 지난 7일 개최한 “새천년 시민 대토론회”에서 이윤구교수(경기대 회계학과)는 지역경제 발전과제라는 주제발제를 통해 수원지역 기업체 간부와 교수 등 경제전문가에 대해 주제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전문가의 72%가 시의 향후 주력산업은 전자·전기 및 벤쳐산업 육성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최교수는 시의 향후 경제발전 주력산업이 관광산업으로 단순화되는 것은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시가 분양가를 이유로 조성을 미뤄오고 있는 고색동대체공단추진에 대해서도 전문가집단의 87%가 장기적인 지역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분양가를 낮추어 개발하거나 계획대로 추진해야한다고 응답한 반면 개발을 유보하자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이와함께 수원지역 중소기업 간부중 37.5%가 장소가 협소하고 물류비용이 많아 이주를 계획하거나 추진중에 있다고 밝혀 이들 중소기업을 위한 대체공단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밝혔졌다.
중소기업의 자금지원과 관련해서는 경기은행 합병 이후 32.1%가 자금운영상태가 어려워 졌다고 응답해 지방은행의 소규모기업 지원이 강화돼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최교수는 수원지역 경제발전방향 과제로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구조를 개선해 독자적인 성장여건을 마련하고 시혜성격의 중소기업 지원보다는 집중육성대상을 선정해 전략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고 제안했다.
한편 최교수는 이번 주제발표를 위해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25명과 기업체간부 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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