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감소 사육기반 흔들

한우 사육두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한우 사육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9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의 한우 사육은 모두 195만2천마리로 전년동기의 238만3천마리보다 18.1%, 2년전의 273만5천마리보다 28.6%가 줄어들었다.

더욱이 올해 설과 추석 등 성수기를 거치면서 한우 사육두수는 연말까지 160만∼170만마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001년 쇠고기 수입 개방을 앞두고 소 사육에 불안감을 느끼는 축산농가들이 번식력 있는 암소마다 단기 비육을 거쳐 시장에 출하, 한우 사육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암소 사육두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85만4천마리로 전년동기 106만1천마리보다 19.5%, 97년의 121만9천마리보다 30%가 줄어들었다.

축산관계자들은 “수입개방을 앞두고 암소 도축이 증가함에 따라 연말이면 160만마리까지 줄어들 것”이라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축산농가에 대한 정부의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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