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금융업종간의 벽 허물기를 앞두고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기관간의 업무제휴(방카슈랑스)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형식적에 그치던 업무제휴가 실질적인 공동 업무제휴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고객들의 금융기관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일선 지점 창구와 인터넷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조흥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금융겸업 규제완화 내용이 14일께 확정되면 바로 은행창구에 삼성화재(손해보험), 흥국생명(생명보험)의 보험창구를 설치하고 창구에 배치된 생활설계사를 통해 각종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교보생명과 국민은행은 지난 6일 상품의 공동개발 및 공동판매, 상호 보유고객에 대한 서비스 극대화, 인터넷을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교보생명은 이에 앞서 국민카드와도 제휴를 맺고 카드 하나로 보험료 결제 및 보험관련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기업, 조흥, 주택, 외환 등과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현대해상화재도 지방은행과 업무제휴를 했다.
이처럼 은행과 보험사간 업무제휴가 이뤄지면 이들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하거나 이와 관련된 입·출금 등을 원하는 고객은 보험사가 아닌 은행 전국 지점을 통해 업무를 보게 되는 등 보다 편리해졌다.
더욱이 이같은 방카슈랑스는 이번 주말께 금융감독원이 타 금융기관간 핵심업무를 제외한 부가업무에 대해 업무장벽 완화조치이후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금융기관과의 제휴는 기존 점포망보다 4∼5배로 확대되는 등 효과가 있어 타 금융업종간 짝짓기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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