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아하! 그렇구나를 읽고

주상훈 <수원 원천초등3>

몇달전 순천에 이모부를 찾아 갔었다. 그때 순천이 바다와 가까워서 갯벌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이모부를 따라 갯벌에 갔었다. 온 벌판이 흙, 모래, 자갈로 뒤덮여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자갈이 아니라 꽃게 같은 게였다.

자세히 보니 계속 힘도 들이지 않고 옆으로 걸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같은 사람과 동물은 모두 앞만 보고 걷는데 특별히 게만 옆으로 걷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하! 그렇구나”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 책을 보니 게가 옆으로 걷는 까닭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옆으로 걷는 이유는 다리의 폭이 상당히 넓이 때문이고 다리의 각 관절이 앞 뒤로 지나치게 가깝기 때문이다. 또 거미고동이나 주먹게는 앞으로도 걷고 비스듬히도 걷고 있었다. 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에는 작은 동산이 있었다. 그 동산에는 매미, 잠자리, 얼룩하늘소가 살고 있었는데 매미와 잠자리는 많이 잡아 보았으나 하늘소는 조금밖에 잡지 못했다. 그래서 동산의 여러곳을 찾아서 잡아보았다. 그러나 밖에서 잘 자라던 하늘소가 집에 오니 곧 죽어 버렸다. 그래서 “아하! 그렇구나”라는 것을 읽고 왜 죽어 버렸는지 알았다. 그 이유는 먹이가 없었고 친구들이 없어서 너무 외로워 죽었나 보다. 이 책을 읽으니 내가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보면 동·식물에 대해 박사가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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