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회 폭발물소동 공식사과 요구

<속보> 파주시 월롱면 미 2사단 소속 캠프 에드워드 폭파설에 따른 주민대피소동과 관련, 파주시민회(회장 윤조덕·53·한국노동연구원 교수)는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군측에 사건의 진상 공개와 사과를 요구했다.

시민회는 성명서에서 “당시 미군측에 사건대처를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도 미군이 우리 기관과 협조, 주민을 대피시키지 않고 자신들만 비밀리에 철수한 것은 한국인의 생명과 재산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뜻”이라며 “결국 한국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회는 특히 “미군의 유감표명에는 사태에 대한 솔직한 진상이 포함돼 있지 않고, ‘한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치했다’거나 ‘훌륭히 연합작전을 수행했다’는 식으로 미군측의 대처를 변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시민회는 ▲사건진상 및 주민안전 조치 공개 ▲파주시민 안전위협 인정 및 사과 ▲향후 긴급사태 발생시 주민안전 우선 조치 약속 ▲부대인접주민들에 대해 무시당한 인권을 치유할 별도의 보상책 마련 ▲주민안전 외면 지휘관 엄중문책 등을 요구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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