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난파합창단 변화모색

아마추어 합창단으로서는 최초로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난파합창단(이사장 정희준).

1965년 합창음악의 불모지였던 수원에서 난파 홍영후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순수 아마추어들이 뜻을 모아 창단했던 난파합창단은 지난 35년간 수원지역 합창음악의 근간이 되어왔다.

지난 연말 정식으로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난파합창단은 새천년부터는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내·외적으로 새로운 면모를 다지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더이상 난파합창단을 합창단의 개념으로만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정희준 초대 이사장은 “합창음악을 통한 지역문화발전과 지역사회봉사가 사단법인 난파합창단 활동의 기본 목표인 만큼 그 활동의 폭을 다양하게 넓혀나갈 사업에 대해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정이사장이 말하는 사단법인 난파합창단은 예술단체로서 그 실력을 다지는 것을 시작으로 나아가 난파 홍영후 선생의 기념사업,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봉사, 실력 있는 음악도 양성 등 그 활동의 폭이 넓다.

먼저 정식으로 한국합창연합회에 등록하고 매년 여는 정기연주회와 지역문화 행사외에도 연말 지역순회공연,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 공연 등 많은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이사장은 “특히 올 10월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스페인 까딸로니아시에 있는 안익태 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난파 홍영후 선생 기념사업을 위해서는 현재 뜻을 보이고 있는 몇몇 지역민들과 함께 난파 생가주변을 새로 단장하고 장기적으로 생가 인근에 자료관 및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합창단의 내부적인 변화도 모색하고 있는데 우선 현재 명칭만 존재하고 있는 난파어린이합창단과 난파어머니합창단의 부활을 꾀하고 각 파트별 트레이너제를 도입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습을 지향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서 예술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오케스트라의 신설 등도 고려중이며 젊은 신입단원들을 대거 유치해 신·구 단원의 결속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이사장은 “지역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향유하는 아마추어 예술인 단체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관계기관에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따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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