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거나 훔친 통장으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등 10여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인 20대 농부가 이를 수상히 여긴 동네 주민들의 신고로 붙잡혔다.
화성경찰서는 12일 상습적으로 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박모씨(26·화성군 남양면 남양리)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6년 1월 화성군 남양면 홍모씨(47) 집에 들어가 홍씨 어머니 명의로 된 예금통장과 도장을 훔친뒤 같은날 인근 농협에서 청구서를 작성, 제출하고 74만원을 인출했다.
박씨는 또 지난 4일 인근 마을에서 배모씨(34)가 트럭에 실린 볏집을 내리는 사이 차량 조수석에 벗어 놓은 점퍼안 지갑을 뒤져 100만9천원을 절취하는등 지금까지 2년동안 14차례에 걸쳐 돈은 물론 쌀 깨 등 농산물 등 70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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