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 역사(驛舍)의 승강장에 게시돼 삶의 지혜를 일깨우고 있는 ‘자비의 말씀’이 수도권 전철 역사 100곳에도 설치된다.
‘자비의 말씀’을 제작ㆍ운영해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풍경소리’(대표 성운)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지방철도청으로부터 ‘자비의 말씀’ 게시판 설치 승인을 받았으며 내달 초 설치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비의 말씀’이 게시될 역사는 지난해 9월 설치를 완료한 1∼4호선 115곳에 이어 모두 21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비의 말씀’ 게시판에는 불교의 포교를 앞세우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참뜻을 생각하게 하는 경전의 명구와 예화로 채워져 있으며 한달에 네번씩 새로운 내용으로 교체된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의 전철은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지방철도청(국철)이 나눠 관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지방철도청 관할 전철의 하루 이용객은 800만명에 이른다.
풍경소리 대표 성운 스님(서울 삼천사 주지)은 “앞으로 서울의 5∼8호선 지하철은 물론 부산, 대구, 인천의 지하철에도 ’자비의 말씀’ 게시판을 확대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맑은 샘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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