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건강지킴이 1호 가정상비약

한밤중이나 휴일에 갑자기 식구 중 누군가가 아픈데 필요한 의약품이 없어 곤란을 겪어 본 경우가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 때는 상비약을 꼭 준비해야지 했는데 아직까지 미뤄두고 있지는 않는지, 집에 상비약은 있어도 아무 서랍에 이리저리 흩어있지는 않는지 이번 기회에 한 번 살펴보자.

상비약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우리가족의 건강을 먼저 체크하는 것이다. 상비약이라 함은 말 그대로 응급시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긴요하게 사용되어지는 것이므로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약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 따라서 무턱대고 세트로 판매되고 있는 구급함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가족의 건강을 한 번 살펴본 뒤에 필요한 기본적인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먼저 ▲내복약으로는 해열 진통제, 위장약, 감기약, 가려움증약 ▲외용약은 화상약, 상처연고, 피부연고, 습포제, 관장약, 소독약 ▲위생재료는 탈지면, 붕대, 반창고, 1회용 밴드, 가제, 체온계, 얼음주머니, 핀셋, 가위, 면봉 등을 준비한다.

상비약의 보관법은 고온이나 습기를 피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보관조건이 정해진 것은 그 조건에 적합한 장소에 보관하며 처방약의 경우는 복용기한이 지나면 가급적 버리고 다른 사람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사용기한이 지난 약품은 버리고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상비약을 점검하여 새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사용기한이 넘지 않았더라도 변색이 되었거나 변질되어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무슨 약인지 정확하지 않은 것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고 가급적 각 약품의 사용기한을 명시해 두고, 설명서를 비치해 둔다.

약품은 각각의 보관상태가 다르므로 다른 용기로 옮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어린이 손이 닿지 않도로록 높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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