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인력부족 심화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부족 심화 현상은 첨단업종이나 3D업종을 영위하는 소기업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청이 1천1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9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인력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인력부족률은 5.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0% 보다 1.2%포인트가, 98년 하반기의 1.9%에 비해서는 3.3%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인력부족률 5.2%는 상시 종업원이 100명일 경우 평균 5.2명이 부족한 것으로 중소제조업 전체로는 10만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됐다.

직종별로는 연구개발직이 7.2%로 가장 심각했고 단순노무직 6.4%, 생산직 5.9%, 기능직 5.4%, 기술직 5%, 사무관리직 2.4% 등의 순이었다.

또한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 분야의 인력부족률이 7.6%로 가장 높았으며 의복·모피가 7%, 의료·정밀·광학이 6.7%, 가죽·신발이 6.5%, 음식료품 6.4%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5∼19인의 소기업이 10.5%, 20∼49인이 6.6%, 50∼99인 5.1%, 100∼299인 3.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력부족 심화 현상은 첨단업종이나 3D업종을 영위하는 소기업에서 두드러졌으며 인력확보가 어려운 이유로 3D업종인 생산현장 기피풍조(39.5%), 상대적 저임금(19.6%), 고용정보 부족(12%) 등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실직자의 중소기업 유입을 위한 방안으로 임금보조와 생산현장 기피풍조 전환, 고용정보 제공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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