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제주, 역시 1월부터 재미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한라산 눈꽃축제가 ‘새천년 남국의 겨울풍경’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한라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열대 수목사이로 내리는 제주의 눈, 뿌리에서부터 가지 끝 전체 착착 달라붙는 한라산의 눈은 환상 그 자체이며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올해 한라산 눈꽃축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눈꽃축제의 본질에 접근한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어리목 중심에서 벗어나 천백고지, 영실, 어승생악 등으로 행사장을 확대함으로써 한라산 눈꽃이 갖는 겨울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프로그램 역시 공연위주에서 탈피해 눈썰매, 스키교실, 트레킹, 얼음조각 전시 등 눈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그 자체가 눈꽃축제의 실질적 테마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주 관광의 고질적 문제로 누적돼온 야간관광 활성화의 대안으로 눈꽃축제 기간중 도심지에서 조명연출을 시도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구체적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조명축제 공간은 제주도 체류관광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신제주 지역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신제주 로타리공원에 조성된다. 여기에서는 여러가지 참여프로그램과 제주 최초의 벼룩시장을 개설해 군밤, 군고구마, 빙떡 등 겨울정취를 자아내게 하는 음식판매공간, 그리고 조명을 활용한 30여종의 조형물을 설치한 사진촬영 공간을 마련해 관광객들을
유도한다.
한라산 눈꽃축제에선 제주의 아열대성 기후와 바람이 만들어낸 제주만의 눈꽃을 마음껏 감상하며 순백의 눈꽃향기에 취하고, 눈썰매 조랑말썰매 대나무스키 등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64)746-2880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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