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식기반산업 등 소수의 주도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지역 경제 성장성의 측면에는 바람직하지만 경기 변동에 따라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개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21세기 경기도 산업정책 방향’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도가 추진중인 지식기반산업 육성책은 지역경제 성장성 및 재원의 효율적인 분배 측면에는 바람직하지만 경제적 안정성이 고려되지 않았다.
특히 지역 산업구조가 단순해지면서 주력산업의 경기 변동에 따라 도내 전체 경제가 흔들리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의 산업을 육성함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캐릭터, 전자출판업 등 첨단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도 도가 지원 육성하는 지식기반산업은 제조업 부문이 대부분으로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에 대비, 향후 산업정책 위주로 전환될 도가 현시점에서 산업입지를 체계적으로 담당할 기구와 체제를 갖추지 못하면 향후 업무폭주 등 각종 혼란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 기존 첨단산업 삼각지대인 안양∼수원∼이천지역에 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영종도 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취약한 생산자 서비스 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이 일대에 판매, 유통, 수출입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구축 마련이 요구됐다.
이와관련,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박사는 “경기도를 둘러싼 국내·외 경제적 환경 변화를 전망하면서 산업정책 문제점 및 발전과제 도출로 21세기 비전을 제시하기위해 이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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