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경기 매진 암표행위 기승

16일 오후 3시 프로농구 수원 삼성과 대전 현대의 경기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에는 8천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올 최다관중인 6천700여명이 입장하고 2천여명이 되돌아가는 가운데 암표행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경기입장권은 낮 12시부터 판매됐으나 오전 10시부터 표를 사려는 관람객들이 몰려 들기 시작, 판매 2시간만에 매진됐다.

이같은 매진사례를 예측한 듯 수십명의 암표상들이 경기장 주변에서 진을 치고 호객행위를 벌여 모처럼 가족과 함께 주말농구를 구경하러온 시민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했다.

암표상들은 단속중인 경찰들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일반 6천원짜리 입장권을 2배가 훨씬 넘는 1만5천원까지 판매하는 등 폭리를 취했다.

또 입장권을 예매하고 느긋하게 식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한 가족은 “더 이상 자리가 없어 입장할 수 없다”며 입장을 제지하는 운영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경기장 매표행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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