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 구성 부천남성합창단 탄생

“부천시 어머니합창단이 고운선율과 완벽한 화음으로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노래했다면 부천남성합창단은 절망으로 신음하고 있는 중년 남성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것입니다.”

새천년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에 드디어 30∼50대 중년들로 구성된 ‘부천남성합창단(단장 이재필)이 탄생한다.

남성합창단 창단은 오는 20일과 27일 부천시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오디션을 통해 모집되며 단원은 모두 50명선으로 5월께 창단연주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성합창단의 지휘는 연세대 성악과와 이태리 C.Bergonzi아카데미, 로시시 국립음악원, 베스까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돈까를로, 리골렛또, 사랑의 묘약 등 100여편에 주연으로 출연한 베이스 바리톤의 심재완씨가 맡는다.

특히 그동안 종교적 색채가 짙었던 여느 합창단과는 달리 종교의 벽을 헐고 남성만의 우렁차고 중후한 화음으로 남성의 공간을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재필 부천남성합창단 단장은 “노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남성이면 누구나 환영한다”며 “합창단이 창단되면 기존의 획일적인 남성문화에 새로운 문화의 영역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