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기형아검사이유 약물복용

임신부들이 기형아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이유로는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전인 임신초기에 각종 약을 먹은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이산부인과(원장 김창규) 기형아진단센터가 이 병원을 찾은 환자 1천명을 대상으로 기형아에 대한 의식분포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임신을 확인하기 전에 감기약이나 소화제, 피부과 약 등 각종 약을 먹은 적이 있어 기형아가 우려된다며 병원을 찾은 환자가 전체의 22%로 가장 많았으며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고령산모가 15%를 차지했다.

또 초음파 검사시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 기형 징후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확인하기 위해 온 경우가 14%였으며 ▲첫 아기가 선천성 기형아인 경우 13% ▲막연한 기형아에 대한 공포 등 걱정 환자 9% ▲풍진바이러스 등에 노출됐거나 애완동물 사육 등을 통해 독소물질에 노출된 경우 8% 등이었다.

이밖에 첫아기에게 청각·시각 등 장애가 있었던 경우와 유산경험, 전자파 과다노출, 임신중 음주.흡연, 남편의 고령 등으로 선천형 기형이 우려돼 검사를 받은 환자가 각각 1-2%씩을 차지했다.

김박사는 “체르노빌원전사고나 고엽제 피해 등으로 기형아 발생위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후 임신부들의 기형아에 대한 우려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이 된 상태에서는 사소한 약물 복용이라도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등 각별히 조심하는게 좋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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