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영화전문채널 캐치원(ch31)은 오는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 성인용 TV시리즈인 ‘레드 슈 다이어리’를 방송한다.
총 13편으로 30분 분량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가 시리즈를 이루고 있는 옴니버스형식으로 제작된 ‘레드 슈 다이어리’는 ‘나인 하프 위크’ ‘투문정션’ ‘와일드오키드」 등 성애영화의 대가로 잘 알려진 잘만 킹 감독의 작품이다.
1992년부터 성인용 TV시리즈물로 제작돼 국내에는 이미 비디오로도 출시돼있으나 2년 전 영화전문채널인 DCN(현 OCN)에서 방송하려다가 수차례 심의위원회의 심의에 걸려 방송되지 못한 기록도 갖고 있는 성인 에로물의 고전이다.
「X파일」의 지적인 FBI 요원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각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호스트역으로 출연하며 도처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경험한 다양하고 기이한 성적 체험과 환상을 담은 편지를 그가 읽어내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는 21일 첫 방영분에서는 미국 서부의 목장을 경영하는 야성적인 한 여성이 집시여인들과 함께 이 동네 저 동네를 돌아다니며 잡동사니를 파는 떠돌이 남성에 의해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찾게 됐음을 고백하는 내용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캐치원 관계자는 “성인용 에로영화이긴 하지만 잘만 킹 감독의 작품 자체가 미학적 영상을 극대화시킨 작품이니 만큼 무삭제 방영키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성인용 프로그램의 편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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