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 국내 처음으로 기업체 간부들로만 구성된 노조가 탄생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과장급 이상 간부 10명으로 구성된 ‘현대·기아차 관리직 노조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서행교)’는 20일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정몽구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 출신 중역과 간부들만 쫓겨나고 업무를 박탈당하는 등 현대정공·현대차써비스 출신들과 비교해 부당한 인사조치를 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생존권 박탈을 막고 현대차의 장래를 위해 6천여명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로만 구성된 노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설립 신고서 제출과 함께 부당한 인사조치에 대한 고소 및 구제신청도 요청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에는 기존의 노조가 있으나 대리급 이하에게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고 과장 이상 간부에 대해서는 조합원 자격을 주지 않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