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실업률 다시 증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경기·인천지역의 실업률이 지난해 12월에는 각각 5.5%, 5.3%를 기록하면서 10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으며 전국의 실업자수도 또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농림어업과 건설업부문의 취업감소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실업자수는 22만8천명, 실업률은 5.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증가했으며 인천지역은 실업자수 6만명, 실업률은 5.3%로 전월비 0.1%포인트 늘어나는 등 지난해 11월 최저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실업률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겨울철 들어 건설업계의 일용근로자들이 일거리를 많이 잃은데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일자리를 찾아 나서면서 실업자로 편입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함께 취업자수는 경기지역 394만8천명, 인천지역 106만7천명으로 농림어업 및 건설업감소 등에 따라 전월에 비해 각각 4만7천명(1.2%), 1만2천명(1.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경기지역의 경우 제조업이 0.8%, 도소매·음식숙박업이 2.2% 등이 소폭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각각 38.1%와 5.9%가 감소했다.

또 인천지역은 농림어업이 전월보다 1만명이 줄은 1만2천명으로 45.5%나 줄어든 것을 비롯, 제조업 0.3%, 개인 공공서비스업 0.9%, 건설업 2.4% 등이 줄어든 반면 전기·운수·금융업은 0.9%,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기·인천지역의 이같은 실업률은 전국 평균치 4.8%보다는 각각 0.7%포인트, 0.5%포인트 높은 수치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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