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선점경쟁 치열해질듯

두루넷이 한 재미교포로 부터 ’코리아 닷컴’(korea.com) 도메인을 500만달러에 구입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주소(도메인)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국내 인터넷도메인 등록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한국도메인(.kr) 신청건수는 무려 5천949건으로 전날의 5천48건에 비해 하루만에 9백여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도메인 매매를 계기로 그동안 국내에서 도메인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도메인 선점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좋은 도메인을 확보하거나, 값이 더 오르기 전에 구입하자는 열기까지 달아오르면서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국내 도메인 매매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지난 10일부터 도매인 매매가 전격 허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도메인 신청건수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닷컴(.com) 도메인 신청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도메인=돈’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도메인의 중요성이 부각돼 있는 시점에서 국내에서도 이번 코리아 닷컴 도매인 매입을 계기로 도메인선점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등록된 도메인 등록건수는 지난 7월 9만8천건, 10월15만2천건, 12월 20만7천건으로 급증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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