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수요증가 중고차시장 활기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그동안 침체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중고차시장이 설수요와 년식변경이 어느정도 반영되면서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경기지역 중고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자동차 연식변경을 앞둔데다 겨울철 비수기를 맞으면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중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최근 설수요와 연식변경이 어느정도 반영되면서 구입문의가 늘어나는 등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수원 영통자동차매매단지를 비롯 수원시 권선구 평동 수원자동차경매단지 등 경기지역 대부분의 중고자동차매매단지가 침체를 면치 못했던 지난해 11∼12월에 비해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지난주말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거래량이 30∼50% 늘어난 상태다.

아반테 1.5 98년식 오토의 경우 670만∼680만원, 소나타Ⅲ 2.0 98년식 오토는 700만∼720만원, 뉴그랜저 2.5 오토차량이 1천650만∼1천700만원 등으로 연식변경으로 해를 넘겼으나 큰 폭의 하락없이 지난해말에 비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고차시장에서 매물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던 RV인 산타모(LPG) 97년식 오토가 1천100만∼1천200만원, 갤로퍼 (LPG·9인승)Ⅱ 98년식이 1천650만∼1천700만원 등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0만∼30만원정도 하락,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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