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경기상승속도 둔화

지난해 12월 경기·인천지역의 생산과 출하 등이 내수 및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 98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등 경기조절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국 제조업 가동률은 81%로 지난 9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경기·인천통계사무소가 발표한 ‘99년 1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경우 컴퓨터, 반도체 등의 내수 및 수출증가에 따라 생산과 출하가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 전년동월에 비해 생산이 33.5%, 출하가 48.4% 늘어났으며 특히 출하는 전월에 이어 감소된 업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서는 생산이 2.7%, 출하는 4.0% 각각 감소했다.

인천지역은 기타기계 및 장비, 조립금속제품 제조업 등의 증가에 따라 생산과 출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0%, 23.5%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생산은 3.2%가 증가했으나 출하는 1.3%가 감소했다.

주요업종별 출하동향을 보면 경기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계가 186.3%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 및 트레일러(77.1%), 영상·음향 및 통신기계(43.3%), 가구 및 기타제조업(42.4%) 등 전업종이 전월에 이어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인천지역은 조립금속제품(114.0%)과 기타기계 및 장비(49.2%), 자동차 및 트레일러(27.9%)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74.6%), 기타운송장비(29.7%)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제조업체 가동률은 81%로 98년 7월 64.6%까지 추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는 2년 8개월만에 최고치이다.

한편 건설발주액은 경기지역이 1조6천663억8천만원으로 전월비 61.1%, 전년동월비 101.4%나 증가한 반면 인천지역은 835억100만원으로 각각 45.6%, 54.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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