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인시 포곡면 영문리 ‘고시원 아카데미’가 생활오폐수를 무단 방류해 물의(본보 28일자 19면 보도)를 빚고있는 가운데 학원내에 소각로를 만들어 수년간 각종 쓰레기를 불법 소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속보>
더욱이 이를 단속해야할 관할당국은 주민들의 진정에도 불구, 5년이 지나도록 이를 눈감아 오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27일 ‘고시원 아카데미’가 지난 94년부터 도로변에서 드럼통을 이용, 각종 쓰레기를 불법소각해오다 주민들의 계속된 반발로 지난해 5월께 가로 2m, 높이 1.5m 규모의 간이 소각로를 직원숙소 뒤편에 무단설치, 하루 2회씩 우유팩, 비닐, 일회용기류 등 각종 생활쓰레기를 임의소각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에따라 지난 95년 5월 용인군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시는 같은해 9월 시정조치하겠다는 공문을 보낸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주민 양모씨(44)는 “생활쓰레기를 태울때면 바람을 타고오는 재때문에 장독도 열수 없고 새까만 연기와 메스꺼운 냄새로 속이 울렁거린다”며 “불법소각을 단속해야할 관청은 뒷짐만지고 있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대해 아카데미 반길환원장은 “학생보호를 위해 신상에 관한서류만 태우고 있어 문제가 되는줄 몰랐다”며 “쓰레기 소각장 설치가 불법이라면 시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한수·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