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미처 보지 못한 영화를 집에서 편하게 비디오로 보는 것도 재미있다.
거대한 스크린이 주는 생생한 느낌까진 아닐지라도 온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볼 수 있기때문에 오히려 비디오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너무 일찍 극장개봉이 끝나 미처 보지 못한 영화, 봤지만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
최근 신작 비디오가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중 몇 편만 소개한다.
▲주유소 습격사건=지난해 무려 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27일 출시됐다.
네명의 강도가 주유소를 점거한 채 고객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은 코믹물로 이성재, 유오성, 강성진, 유지태 주연이다. 특히 이번 비디오는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차승원이 경찰서에 간 까닭’과 ‘‘해뜰날’을 부른 양아치들의 행방’ 장면등이 삽입돼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릴 씨커=마리오 아조파르디 감독의 액션물로 제목이 암시하듯 ‘스릴을 즐기러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란 흥미진진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지하철 충돌사고,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화재 등 스케일 큰 액션과 특수효과로 무장한 미래에서 온 킬러들의 총격신, 숨막히는 자동차 충격신 등 기본적인 액션이 폭발적인데다 스토리 전개에 스릴러 요소까지 가미돼 있어 액션 매니아에겐 권장할 만한 영화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제작진이 화려하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게 있다’의 촬영감독 마크 어원, ‘귀여운 여인’에서 미술감독을 맡은 윈스테드 우드, ‘바운드’의 제작자 앤드류 라자 등이 참여해 만든 로맨틱 코미디이다.
길 정가 감독이 고교생들의 상큼한 사랑과 에피소드를 조화롭게 담았다. 코믹한 캐릭터에다 유머가 곁들여져 재미를 더했다. 2월1일 출시예정이다.
▲런어웨이 브라이드=줄리아 로버츠와 리차드 기어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코미디. 2월11일 출시예정으로 미국에서만 1억5천17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이 영화는 뉴욕의 칼럼니스트가 결혼식장에서 매번 도망치는 시골처녀 매기를 취재하다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는 내용으로 젊은 여성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영화이며 연인들에게 권장할 만한 영화.
▲타잔=우리나라에서도 120만 관객을 끌어모은 흥행작으로 2월2일 출시예정이다. 월트디즈니의 37번째 클래식 애니메이션으로 광활한 정글을 질주하는 액션과 터질듯한 웃음, 아찔한 모험을 담은 가족영화다. 여러차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지만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랫동안 애니메이터와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케빈 리마와 크리스 벅이감독을 맡았고 ‘노틀담의 곱추’의 밥
츄디커와 노니 화이트가 시나리오를 썼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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