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인천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가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재래시장은 이렇다할 매기가 없어 울상이다.
특히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할인점들은 예년에 비해 매출이 30∼40% 정도가 증가, 즐거운 비명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호조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20∼30%이상 매출 증가를 기대하며 높아지고 있는 소비심리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정육류, 수산 등 10만∼20만원대 이상의 중고가품이, 할인점은 2만∼3만원대의 생활용품세트 등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생필품세트 등 일부 품목의 매출이 역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육류, 수산 등 10만∼20만원대 이상의 중고가품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지난해 설에 비해 10%정도 늘어난 상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 등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대부분의 설선물 매출의 경우에도 예년수준 또는 10%내외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킴스클럽 수원점과 E마트 안양점 등 할인점은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체 주문과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만∼3만원대 생활·식품세트 등이 매출을 주도, 지난해 설에 비해 30∼40%정도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수원 영동시장을 비롯 안양 중앙시장 등 도내 재래시장은 설날을 6일 앞둔 주말에도 이렇다할 매출 신장을 보이지 못하는 등 아직 설분위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 설선물 시장은 백화점 보다 할인점의 매출 약진이 두드러진게 특징이며 재래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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