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세방기업 경인분회(분회장 김오용)는 31일 오전10시께부터 40여분동안 의왕시 경인 ICD(내륙컨테이너기지)화물1터널에서 당국이 부산항 신선대, 우암부두 노조를 불법화한 것에 반발, 차량시위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이날 편도 2차선도로 가운데 1개차선에서 ‘노동부장관 퇴진’등의 요구사항이 적힌 스티커가 붙은 컨테이너 차량 20여대에 나눠타고 4km떨어진 부곡 IC진입로까지 시속 20km로 저속운행했다. 이때문에 부곡 IC진입을 앞두고 차량들이 1km정도 길게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등 일부 정체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전국운송하역노조 경인지역본부 산하 노조원들도 이날 오전 10여대의 컨테이너 차량들을 이용해 중구 항동 서해안고속도로 입구에서 남동IC까지 7.5㎞ 구간을 최저 제한속도인 시속 50㎞로 저속운행했다.
노조는 앞으로 컨테이너차량을 동원한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어서 국내 물동량 수송은 물론 수출·입 화물 수송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일·임진홍·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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