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타다 남은 갈잎, 아직도 으느끼고/ 끊어진 다리 저편 이정표는 야위는데/말없는 강줄기 따라 그리움만 깊어 가네…(중략)…’
10여년간 시조공부를 하며 아마추어 시조시인으로 활동해 오던 전미애씨(38)가 시조문학에서 주관한‘올해의 시조문학 작품상’에 응모,‘임진강 여울아!’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전씨는 지난 62년 포천에서 태어나 그동안 ▲파주시 주부백일장 장원(96년) ▲제4회 전국시조대회 차하입상(96년) ▲중앙일보 지상백일장 입상(97년) ▲경기도백일장 입상(97년)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오면서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신인상 심사를 맞은 리태극 작가는 삼사평에서“얼마후면 휴전된지 반세기로 채워지는 때에 새삼 아픔의 불씨를 간직한 시심속에는 아직은 미완성의 글일지언정 앞날이 기대되는 솜씨가 돋보였다”며“앞으로 좀더 노력하고 연마하면 훌륭한 작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씨는 수상소감을 통해“처음에 시가 무엇인지 전혀 모를때는 설레임이 앞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에 대해 두려움이 앞선다”며“신인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의 전통문학을 갈고 닦아 시조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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