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작가 오승희씨의 첫 동화집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창작과비평사)가 출간됐다.
작가는 7편의 단편동화를 통해 사춘기에 접어든 도시 아이들의 내밀한 감성세계와 주류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심리를 펼쳐 보인다.
일상에 대한 현실감 있는 묘사와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요즘 도시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고민을 잘 드러내고 있다.
<내 친구 용우> 는 우등생 형의 그늘에 가려져 주눅이 든 소극적인 아이 용우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보이는 친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
용우의 친구 성진은 다른 친구들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쓸모없는 아이’라고 생각하는 용우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하얀 깃발 우리 집> 은 무당집 딸의 심리변화를 그리고있다. 변두리 무당집의딸인 진희는 자신의 신세내력을 어떡하든 숨기려고 전전 긍긍한다. 하얀>
하지만 자기 삶에 너무나도 당당한 소녀가장 미선이를 만나게 되면서 마음의 변화를 겪는다.
이밖에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할머니와 직장여성인 어머니사이의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가고자 하는 손녀의 따뜻한 마음을 그린 표제작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 , 어린 동생을 그리워하는 <은희야 은희야> 등이 실려 있다. 은희야> 할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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