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벼를 사들인뒤 도정후 이천·평택쌀로 둔갑시켜 서울 등지로 유통시켜온 4부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천경찰서는 2일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8억여원대의 벼를 사들인 다음 도정과정에서 원산지를 이천쌀로 속여 서울과 경기 일원 판매상에 납품, 1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로 김모씨(64·정미업·이천시 신둔면)와 김씨의 아들 등 2명을 구속하고 또다른 아들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자지간인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아버지 김씨가 운영하는 신둔면 장동정미소에서 전북 익산·전주·정읍, 충북진천·보은, 여주·양평등지 농가에서 사들인 40kg들이 1만2천225가마(시가 8억7천400만원)의 벼를 도정하고 단속을 피해 광주군 실촌면 소재 남천농산으로 옮긴 다음 원산지를 이천쌀과 평택쌀로 둔갑시켜 포장한뒤 서울 상계·월계·방학·미아동과 구리시 교문동 일원 등 35개 판매상을 통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이천=황규정기자 kgwh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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