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귀국을 위해 2일 저녁 안산시 사1동 고향마을 아파트단지에 도착한 사할린 동포들은 적십자자 경기지사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에 뜨거운 동포애를 확인하며 설레이는 첫 밤을 보냈다.
이날 적십자사 봉사원들은 고향마을에 도착한 사할린동포들이 입주와 함게 생활이 가능하도록 생필품을 전달한데 이어 가구마다 봉사원을 배치, 동호수 안내와 가재도구 사용법, 취사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날 1차 60가구 120명은 사할린 동포들은 비행장에서 부터 입주까지 상세하게 편의시설을 안내하는 봉사자들에게 낯선 땅의 긴장을 풀고 뜨거운 동포애에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이날 봉사활동을 벌인 100여명의 봉사자는 대부분 안산 시흥 등지의 적십자 동호인 및 봉사원들로 앞으로 봉사원 1명이 사할린 동포 5가구와 결연을 갖고 수시로 방문해 생활의 어려움과 고충을 해결해 주고 말 벗이 된다.
이와함께 적십자사는 고국 방문과 함께 첫 설을 맞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설날인 5일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고향마을 주민공동시설에서 합동차례지내기, 봉사원 세배, 윷놀이 등의 잔치를 벌인다.
적십자사 경기지사 관계자는“봉사요원들이 명절기간 내내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상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고 명절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각종 놀이활동을 벌여 인도주의적인 따뜻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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