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아시아 첫 'WHO 안전도시' 추진

수원시가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 부터 ‘안전도시’공인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2일 지난 98년부터 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예비작업에 들어가 안전도시 조사연구 등을 실시한 결과 응급의료체계와 가정안전, 교통안전, 지역안전 등 세계보건기구가 요구하는 각종 안전체계수립이 가능하다고 판단, 본격적인 공인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가 요구하는 안전도시는 안전관련 자료수집 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의료조직을 통한 장기적 예방활동, 위험집단 등에 대한 위험요인 조사 및 분석, 시민과 행정기관 등이 참여하는 유기적인 체계마련과 노력 등을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달초 2억원 예산으로 안전도시 용역을 의뢰하고, 안전과 관련된 기관단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안전도시 만들기 협의회를 구성한다.

또 세계보건기구가 중요하게 판단하는 손상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통해 응급환자지원프로그램, 가정안전프로그램, 교통안전 프로그램, 지역안전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또 의사회와 약사회, 소방대와 경찰, 건설협회 등 안전과 관련된 유관기관과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4개분과를 결성해 분야별 응급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올해내에 안전도시 공인신청 보고서를 세계보건기구에 제출하고, 내년말까지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김찬호 권선보건소장은“2002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21세기 수원을 세계적인 안전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다”며“안전도시라 그지역 사회가 이미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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