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직이 어려운 가운데 취직이 안된다며 술에 취해 집 앞에 있던 차량을 연쇄적으로 부순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조모씨(23·무직·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양 Y고교 동창인 조씨 등은 이날 새벽 1시30분께 술을 마시고 조씨 집으로 가다가 인근 주택가에 세워진 이모씨(31) 소유의 경기3마 3××2 프린스승용차의 백밀러를 발로 차 부순 것을 비롯, 이 일대 19대의 차량을 잇따라 부순 혐의다.
이들은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부순 뒤 귀가해 잠을 자다가 이들의 범행을 목격한 피해자 이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조씨 등은 고교 졸업후 군입대했다가 최근 제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녔으나 취직이 되질 않자 술김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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