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효심이 서려있는 도시 수원에 세계 각국의 효문화가 총 집결돼 수원이 명실상부한 효원의 도시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12일 출범한 사단법인 세계효문화본부(총재 홍일식)가 사무실을 수원선경도서관에서 수원청소년문화센터로 옮기고 오는 17일 오후2시 발단식을 갖는다.
숭고한 우리나라의 효정신을 새천년을 맞아 효문화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우리의 자랑스런 정신유산을 세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효문화본부는 고려대 전 총장 홍일식씨를 총재로 김동휘(등잔박물관장), 곽정숙(작가), 김미화(코미디언), 이계진(방송인), 허영호(산악인), 황영조(마라토너), 우봉제(수원상공회의소 회장)씨 등 각계 인사 20여명으로 위원이 구성돼 있다.
세계효문화본부는 사도세자 능인 융능으로의 정조 행차가 있었던 역사성을 활용해 ‘효원의 도시’라는 문화적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수원시와 고려대 총장시절 효특강을 다니면서 장차 ‘효문화센터’와 ‘효박물관’을 세우겠다던 총일식 총장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했는데 홍총재는 “한국의 효는 세계와 이념적, 실천적 교류를 하면서 진정한 사상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세계효문화본부의 주요활동 계획은 2002년 월드컵과 함께 하는 ‘2002수원 국제효문화엑스포’의 개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한 사전 국제문화행사 차원으로 오는 6월 젊은이들이 세계 각국을 돌며 효문화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효를 실천하는 단체나 개인을 발굴하는 등 세계 각국에 산재하고 있는 효문화를 직접 찾아가는 ‘세계효문화탐험대’를 발족시키고, 10월에는 새로운 시대를 맞는 효문화에 대해 새롭게 정립하고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30여개국의 효문화를 비교연구하는 ‘2000 국제효문화 심포지움’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심포지엄 후엔 각국의 문화계 저명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유엔 본부처럼 30∼40개국으로 두는 ‘국제효문화기구’를 결성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국내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올바른 효문화실천자에 대한 개인, 단체를 발굴해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연례화된 국제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세계효문화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으론 2001년 한·중·일 효문화미니엑스포를 개최하고 효박물관·효문화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홍총재는 “우리 효사상이 세계적, 미래적 이념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이운동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전 지구인들이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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