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일정지분 해외매각 방침 철회

공기업 주식의 일정지분을 해외에 매각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철회된다.이에따라 공기업 민영화 계획의 상당부분이 궤도수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8일 공기업의 주식을 주식예탁증서(DR) 등의 방식으로 해외에 매각할 경우 상황에 따라 이익보다는 불이익이 많을 수 있다고 판단,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재경부는 이런 입장을 기획예산처에 최근 전달했고 이 부처도 같은 의견을 피력한 만큼 부처간 이견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공기업 주식의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이유로 ▲외환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만큼 달러가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수 공기업 주식을 굳이 해외에 매각해야 할 이유가 별로 없고 ▲주식을 해외에서 매각하지 않고 국내 증시에 내놔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얼마든지 매입할 수 있는데다 ▲해외매각의 경우 달러유입에 따라 환율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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