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운동, 취미로 극복하자

일하는 맛, 먹는 맛, 잠자는 맛… 이렇듯 살맛을 잃으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평소 상냥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신경질을 잘 내거나 외출을 삼가하며 근심걱정이 많은 표정이 되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울증은 75%가 일생중 한번 이상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원래 가을과 겨울에는 우울증 발생률이 다른 계절보다 높다. 왜냐하면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멜리토닌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신경전달물질로 상추, 우유 속에 많이 들어있는 세로토닌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확인되어서 이를 약물로 증가시키면 간단하게 치료가 된다고 한다.

우울증은 우울하다는 감정보다는 기분이 나쁠 정도로 슬프다, 또한 특정인이나 사회에 대한 피해의식, 수면장애, 과장되고 과격한 표현, 의처증을 보인다.

특히 식욕부진, 두통, 소화불량 등 신체 이상을 보일때 내과적인 질환으로 오인하고 영뚱한 처방으로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가까운 곳에 있는 전문의를 찾아 알맞은 약처방을 받는 요령도 중요하다.

게다가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화가 나서 적개심을 자신에게 향하면서 속으로만 삭이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조심해야 한다.

더욱이 남성의 경우는 강해야 한다.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하며 편견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털어 놓거나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것도 우울증을 낳는다.

한방의학에서는 우울증을 기와 혈이 운행을 못하고 막혀서 나타나는 증세로 본다. 즉 스트레스, 뇌 신경쇠약, 뇌 혈액 순환장, 빈혈, 심장쇠약, 불면증, 이명증,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증, 협심증 등 뇌신경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대체로 활발한 사람보다 내성적이고 꼼꼼하며 조용한 성격의 사람에게 많으며 혈액형으로는 AB형, 체질로는 소양인이냐 소음인에게서 많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의 한방치료제로 ‘가미해물탕’이나 ‘가미분기기음’을 적절하게 복용하면 잘 낫는다고 한다. 또 적절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며 적극적인 활동을 하면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우울증의 초기증상이 나타난다고 판단되면 자기자신을 건강하게 공격하면서 극복하는 등산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그리고 취미생활, 정신적 풍요로움, 가족의 관심과 직장생활의 격려로 정상회복에 힘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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