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자파로부터 눈 보호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고도 퇴근후 집으로 돌아와 또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채팅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은 특히 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컴퓨터 사용에 따른 안질환은 눈의 피로와 충혈, 시력저하, 작업능률 저하가 유발되며 정신적인 피로와 두통 및 육체적 권태감까지 나타나는게 주된 증상이다.

무엇보다 컴퓨터나 전자오락기구의 화면, TV 및 영화관 스크린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이같은 증세를 보인다. 장기간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발표가 나와 있지만 반대로 이를 정확히 입증하기 곤란하다는 견해도 없지는 않다.

사람에 따라 전자파가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고, 신체적인 문제점들이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몇가지 주의할 사항만 잘 유념하면 전자파 노출을 줄이고 눈 건강은 물론 전신 건강도 잘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작업중 적당한 휴식이 중요하다. 끊임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보다는 40분 혹은 50분 작업에 10분정도 휴식을 취하며 창밖으로 먼산이나 건물, 아파트 등을 쳐다보는 것이 눈의 피로와 가성근시 및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필요에 따라 인공누액(淚液)을 눈에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안검염이 있다면 정기 안과검진을 통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자파는 거리와 반비례하므로 컴퓨터 모니터를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도록 배치하고 모니터 뒤나 옆에 앉는 것도 전자파노출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최근에 많이 쓰이는 차폐장치도 전자파 발생량을 줄이고 눈의 피로나 건조함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전자파에 관한 한 발표에 의하면 데스크탑 컴퓨터보다는 노트북 모니터의 전자파노출이 적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컴퓨터와 영상매체 보급이 일반화됨에 따라 눈 건강을 해치기 쉬운 만큼 각 개인이 세심하게 주의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