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이자 인터넷 카드대출 급증

비싼 이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카드대출이 급속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카드대출은 최고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금리는 회원신용에 따라 연 9.5∼19.0%까지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2∼3분이내에 대출여부와 한도, 금리가 확인되는 것은 물론 입금계좌를 입력하면 당일 또는 다음날 지정계좌에 대출금이 들어오는 등 급전이 필요한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시행 첫달인 지난해 11월 40억원이던 것이 12월 82억원, 지난달엔 102억원 등으로 인터넷 카드대출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또 LG캐피탈도 인터넷 카드대출 실적이 지난해 11월 9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12월 13억원, 올 1월 29억원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카드대출 대부분이 건당 200만∼300만원의 소액대출임을 감안, 이용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자율은 높은 편이지만 신속하게 처리되는 등 편리하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직장인 등이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인터넷을 이용한 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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